대형 치과 사이 '1인 치과'의 특별함
작성일 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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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모든 것이 대형화 되고 화려해 지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치과도 흐름은 비슷하여 대형 치과가 주목받는 시대인 듯 한데요.
규모는 더더욱 커지고 인테리어는 화려해지며 치과의사의 수는 더 많은 치과가 여기 저기 생겨나고 있습니다.
반면 '1인 치과'는 설자리가 좁아진다는 느낌입니다. 많은 환자분들이 더 크고 더 화려한 치과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저도 충분히 그런 환자분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더 전문적이고 시설도 훌륭한 치과라는 생각을 가지고 진료를 받고 싶어한다는 생각에는 저도 동의합니다.
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저 같은 1인 치과의 원장은 1인 치과가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환자분들이 진료 시 더 편안하게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대형 치과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고 1인 치과에서 해드릴 수 있는 점 또한 물론 존재합니다.
그런 것들이 어떤 것인가 생각해 보면 다음에 열거해 드리는 것들일 것입니다.
첫째 대표원장이 직접 책임지고 시술부터 A/S까지 책임진다.
1인 치과는 모든 진료를 치과의 대표인 대표원장이 진행하고 책임집니다.
대표 이외의 페이닥터가 진료하는 경우는 그게 좀 다를 수 있습니다. 게다가 페이닥터는 그 치과와 같이 끝까지 운명을 같이 하지 않습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저번에 치료받았던 의사가 다음에 가보니 사라지고 없어질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갈 때마다 다른 사람이 나의 진료를 담당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 같은 환자라도 진료 종류에 따라 담당의가 다를 수 있다.
의사수가 많으면 좋은 점도 많지만 각자 담당 분야만 진료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같은 환자가 같은 치과에서 진료를 받지만 여러 명의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심지어는 같은 임플란트인데도 발치는 A가, 임플란트 수술은 B가, 보철물은 C가 담당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전문성을 살린다는 장점도 있지만 서로 연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환자의 입장에서는 달갑게 여기지 않을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1인 치과는 내 모든 진료를 대표원장이 진행함으로써 부분 부분이 아닌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진행이 가능하며 그 진료의 책임성도 더 명료해집니다.
셋째 매일 진료하는 치과라도 내 담당의가 쉬는 날은 진료를 받을 수가 없다.
나를 담당하는 진료의의 근무일 수가 적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365일 진료를 하는 치과라도 담당의가 쉬는 날은 예약을 잡을 수가 없어 내가 진료를 받고 싶은 날에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형 치과라 의사도 많고 진료일 수도 많은데 정작 내가 진료를 받고 싶은 날과 시간에는 진료를 받기 힘든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1인 치과는 치과 근로 시간에는 항상 대표원장이 진료 중에 있으므로 그러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한국에 좋은 치과는 많습니다.
모두 규모도 크고 전문성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작은 치과 1인 치과 벚꽃치과도 충분히 그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장점을 발휘해서 벚꽃치과를 찾아주시는 한분 한분 더 편안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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